가슴성형 수술 이후 보형물의 파열, 구형구축, 사이즈 불만족, 가슴 비대칭 등의 이유로 보형물 제거 또는 교체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건 이상 시행될 만큼 가슴 성형은 대중화된 수술이지만, 그에 따라 부작용 사례 또한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수술 전후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보형물 제거 및 교체 수술은 단순한 보형물 삽입보다 수술 난이도가 높고 변수가 많아 더욱 정교한 진단과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 기존 보형물이 체내에 들어간 이후 유착, 피막 형성, 염증 등 조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대체하는 과정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환자는 보형물의 종류와 크기, 모양뿐만 아니라 삽입 위치, 수술 방식, 집도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러한 선택 하나하나가 수술 결과에 직결될 수 있다.

보형물 제거 및 교체 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피막 제거 여부다. 체내에 형성된 피막은 염증성 반응이나 구형구축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필요 시 전체 혹은 부분 제거가 필요하다. 특히 피막이 두껍거나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완전 캡슐 제거술(total capsulectomy)이 고려되며 이 과정은 일반적인 수술보다 고난도 술기를 요한다. 또한 기존 보형물의 삽입 위치가 근육 아래인지 유선 아래인지에 따라 재삽입 시 위치 조정이나 이중 평면 기법 등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피부 탄력이나 조직량이 부족할 경우 자가지방이식이나 유방거상술을 병행해 볼륨감과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전성 높은 겔을 사용한 6세대 보형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파열 시에도 안전하고 견고하며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안전성이 향상되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제품은 멘토와 모티바 제품이며 낮은 피막 구축률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선호도가 높으며, RFID 인식 기능 등을 통해 사후 관리 또한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아무리 우수한 보형물이라도 적절한 공간 확보, 올바른 삽입 위치, 숙련된 술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보형물 제거나 교체 수술 전에는 반드시 유방 초음파나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보형물 상태, 피막의 두께, 유방 조직의 변화, 염증 반응 여부 등을 정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수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여 회복을 빠르게 하는 핵심이다.

비아이오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보형물 제거와 교체 수술은 단순히 기존 보형물을 빼고 새로운 보형물을 넣는 과정이 아니라 그간의 조직 변화와 피막 상태, 유착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수술 계획부터 보형물 선택, 수술 방식, 회복까지 의료진의 숙련도가 전 과정에 깊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슴 성형 후 통증과 이물감, 모양 변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 후에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진을 통해 유방의 건강과 보형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