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개인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얼굴의 한 부위인 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콤플렉스의
원인이 된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졌을 때는 안 나타나지만 머리를 묶거나 안경을 쓸 때, 또는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눌 때 귀의 형태가 드러나는 순간이 반복되면, 자신의 귀 모양에 대해 지속적인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편감은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실제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머리를 묶을 때마다 귀가 잘 보이지 않아 일부러 머리카락을 내리거나, 마스크나
안경다리가 귀에 잘 걸리지 않아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매몰귀’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
매몰귀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귀 윗부분 협착기형”이라고 진단해야 한다. 즉 귀 윗부분이
측두부에 협착되어 귀 위쪽 이골이 없는 상태는 물론, 더불어 귀 연골 구조물도 협착이 심하여 비정상적인
귀 형태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매몰귀의 올바른 수술 방법은 측두부 협착을 교정하여 정상 이골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동시에 협착된 귀 연골 구조물을 올바르게 교정해야 정상 귀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매몰귀 수술 후에는 통증, 수술 부위 염증 또는 감염, 출혈, 멍, 흉터, 일시적인
혈류 이상 등 일반적인 수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술자의 경험과 수술 방법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용적 부작용도 있다. 예를 들어 귀 위쪽 골짜기 형태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수술 후에도 안경,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귓바퀴 연골의
형태가 정상적인 귀 형태와 유사하게 만들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심하게 찌그러지거나 수술 흉터로 인하여 귀 형태가 더 망가지는 경우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매몰귀
수술 후 형태 개선이 크지 않거나 재발이 잦은 다음과 같은 일부 수술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귀 상부에 절개선을 내고 귀를 끄집어낸 뒤, 귀 뒤편에 피판이 아닌 피부이식을 하여 덮어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귀 뒤편으로 흉터가 많이 남을 뿐만 아니라, 귀가 바닥에 다시 붙어서 매몰귀 형태가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귀 상부에 단순 절개선을
내고 귀 연골과 바닥 사이에 기증 연골을 받쳐 귀를 지지해 세우고 피판술 없이 단순 봉합?하여 피부를
늘려 교정하는 방법이다. 단순 절개 후 기증 연골을 이용하여 받치는 경우 피부가 부족하여 귀 위쪽의
골짜기를 만들기 힘들어 형태적인 교정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처음에는 어느 정도 교정이 된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수술이 아닌데도 측두근막 등 두꺼운 조직을 이용해 귀 뒷면을 덮어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귀가 두꺼워지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얻기 어려워, 재수술이 아닌 경우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BIO성형외과 박철 원장은 “매몰귀 수술이 잘못되어 귀 연골의 형태가 심하게 손상되고 주변 피부 조직에 흉터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복잡한 재수술방법이 필요하며, 손상된 귀 연골을 모두 제거해 버리고
가슴 연골과 측두근막을 이용해 새로운 귀를 재건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수술 후 결과에 만족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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